안녕하세요....
또 글을 남기네요...
2학기가 시작한지 거의 한달이 다 지났는데...
뭐가 뭔지 더 잘 모르겠어요...
수업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내가 오늘 뭐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한숨 뿐만 나고... 수업준비를 한다고 책을 보며 밤새 울고 있습니다.
뭐 알아야 준비를 하던가
뭔가를 봐야 따라 한다던지
정말 답답하고, 제 자신이 한심해 집니다.
작년만해도 자신감에 차서.. 빨리 내반 아이를 만나 재미있게 1년을 보내야지 라고 생각 했는데.. 제꿈이 너무 컸나 봅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다 돌아다니며 책을 사고 그것을 보고 따라 해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몬테소리라는 것을 처음보고, 연수를 받고 있는 저에게 교육계획안을 짜고 그것을 실천을 하라는 말이 너무 버겁습니다. 여쭈어 보는것도 한계가 있고, 원장 선생님께서 원장실에만 계시는 것도 아니시고 물어볼 선생님들도 안계십니다.
거기에다가 유치원과정에 나와있는 5개 영역과 몬테소리 교구를 만들라고 하시면
저는 하루에 몇시간을 자라고 하시는 건지.. 하루에 몇시간 안자구 준비해도 좋으니
조언을 해줄 주임선생님이라도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도 어떻게 지나 가는지도 모르는 저에게 너무 힘듭니다.
주말엔 관찰일지에, 목요일에는 동시가 나가고, 금요일에는 현장학습에...
올해 편히 쉬어 본적이 없습니다. 토요일에는 몬테소리 교육 받으러 가고
일요일에는 도서관에 서점에 돌아다니구..
거기에다가 1학기 들은 몬테소리 핸드북도 작성해야 되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원장선생님은 밤을 새며 이것을 하고 나오는 것을 아시는지...
점점 날이 갈수록 어떻게 해야 될지 더 모르겠습니다.
교육계획안을 어떻게.. 주간 교육계획안, 일일 교육계획안....등.
가슴이 더 답답해지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입니다.
일년동안 아이를 맡았으면 책임지고 수업을 잘 해야 하는데..
저부터 허둥지둥 하니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반 아이들이 얼마나 이쁜 아이들인데... 더 잘해주고 더 챙겨 주고 싶은데..
마음뿐.. 제가 중심을 잡지 못하니..더 답답해 집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더욱더 노력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내가 잘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울고만 있는 제 자신이 한탄스러워 글을 남겼는데....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임교사입니다..
p.s 최유경 교수님..
교수님하고 전화통화를 하고 나서 힘이 나서 잘 하려고 하는데...
계속 깊이 빠지는 늪에 있는 것 같습니다.
도와 주세요..
어떻게 해야 될지.. 도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 수업을 어떻게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하는지......
제가 능력이 너무 적어서 인지...
원장님께서 바라시는게 너무 많네요..
관찰일지요.. 다른 선생님께 운을 떠 봤더니.
"선생님이 원장선생님께 말해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말 못꺼내봤습니다.
여전히 주말마다 관찰일지쓰느냐구 힘들구, 월요일밤에 다시 쓰느냐구 밤 샙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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