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및 회피학습
1. 도피학습(도피조건형성)
: 도피학습은 어떤 행동이 일어나자마자 어떤 혐오자극을 제거하면 그 행동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혐오자극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벌과 유사하나 벌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 도피학습은 일반적으로 최종수단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회피학습을 습득하기 위한 예비 훈련으로 사용된다. 즉, 도피행동을 먼저 습득 ⇒ 회피학습을 형성한다.
2. 벌과 도피학습의 차이점
1) 벌 : 어떤 행동에 뒤따라 혐오자극이 주어져서 그 행동이 일어날 확률을 점점 줄어들게 하는 것이다.
2) 도피학습 : 어떤 행동이 일어난 후에 벌이 제거되거나 또는 벌이 종식됨으로써 그 행동이 일어날 확률이 점점 증가하는 것이다.
3. 회피학습(회피조건형성)
: 회피학습은 혐오자극을 피하기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다. 어떤 자극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으면 혐오자극이 온다는 것을 신호해 주는 절차를 거쳐서 학습하게 된다. 즉, 시간에 맞추어 반응을 하면 혐오자극은 오지 않는다. 하나의 반응을 함으로써 벌을 예방할 수 있으며 빈도가 낮은 반응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거나 유지시키는 것이다.
: 나쁜 결과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배우는 것으로, 벌이 되는 자극을 중단시키는 반응을 함으로써 부적강화 되는 것
① 적극적 회피 : 어떤 다른 행동을 함으로써 벌을 방지하는 것
예) 변기에 소변보기
② 소극적 회피 : 혐오자극과 맞닥뜨리기 전까지 반응하지 않는 것
예)소변참기
4. 도피학습 및 회피학습의 효과적 사용
1) 행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도피과정을 사용할 것인지 회피과정을 사용할 것이지 정할 경우, 회피과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도피학습에 있어서는 벌이 표적행동에 앞서서 제시되어져야 하는데 비해 회피학습에서는 표적행동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만 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② 도피학습에 있어서는 벌이 제시되지 않으면 표적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데 비해 회피학습에 있어서는 처벌자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될 때 표적행동이 서서히 감소되기 때문이다.
2) 회피학습이 적용되기 이전에 도피학습에 의해서 표적 행동이 형성되어야만 한다. 회피학습은 도피학습이 먼저 형성되기만 하면 쉽게 형성된다.
3) 회피학습 기간 중 조건형성 된 혐오자극은 벌이 나타난다는 신호이어야만 한다. 이것이 어떤 행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혐오자극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를 해 줌으로써 조건형성을 촉진시킨다.
4) 도피와 회피학습은 벌을 사용할 때와 같이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들 과정에서 혐오자극이 제시됨으로써 공격적으로 되거나 불안해하는 행동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 조건형성과정과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까지도 도피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5) 표적행동에 대한 정적강화를 도피와 회피학습과 더불어 사용해야 한다. 정적 강화는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켜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지 못한 부작용을 소멸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5. 도피 및 회피학습의 부작용
1)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벌을 피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2) 부적절한 행동보다 더 해로운 행동이 도피나 회피학습 과정을 통하여 생겨날 수 있다.
3) 무의식적으로 조건화된 혐오자극을 형성하게 하여 이를 피하려는 방향으로 반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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